
일단 재미있다.
적당한 스토리, 적당한 전개. 그리고 그 적당한 영화를 단박에 재미있는 영화로 만든 원빈!
원래 잘 생긴 배우지만 영화의 색감이 어두워서인지 생각보다 아저씨라는 호칭이 잘 어울렸다. 전작 '마더'에서 까지만 해도 '(미)소년'의 이미지를 버리지 못 하더만, '아저씨'에서는 충분히 '아저씨'다웠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'미남'의 이미지는 가려지질 않으니, 나름 영화 선택을 잘 한건지도...

임팩트 있는 대사는 거의 없었지만, 원빈의 눈물연기 만큼은 제법...이 아니라, 액션연기가 아주 제법이었다.
딱히 눈에 띠는 주조연은 없었고, 아역으로 나온 아가는 몇 편 더 찍어야 겠더라.
(형사로 나온 친구랑, 악역으로 나온 외국인 배우가 좀 아깝더라. 잘만 살리면 괜춘한 케릭터들이었는데...)

단락단락을 보면 다 어느 영화에선가 본 클립인데 잘 모아 놓으니 나름 쓸만한 구성이더라. 그것도 감독의 재능이겠지.
개인적으로 '독창적인데 재미없는 영화'보다는 '상투적이지만 재미'있는 영화가 백 배 낫다고 생각한다. 물론 '독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영화'가 가장 좋지만, 그런 영화는 일 년에 한 두 편만 나와줘도 쉥유다.

액션씬이 마음에 들었고 원빈의 대사가 적어서(그리고 짧아서) 다행이었다.
특히 후반부 단체 칼부림 씬은 최근에 본 액션영화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. 감독의 전작이 '열혈남아'라던데, 다른 건 몰라도 액션에 대한 감은 확실한 것 같다.
발단, 전개, 절정, 마무리까지 말 그대로 '적당'했다. 큰 임팩트를 기대하면 실망할 지도 모르겠지만, 별 생각없이 극장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표값은 아깝지 않을 거 같다.
200~250만 동원은 무난할 듯. 그 이상은 하늘의 뜻.
-2010.08.06 <은평 씨너스 - 9시 50분 조조>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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